시대정신과 문학을 비평한다 - 이유식 평론가 8번째 평론집 발간 푸른사상

하동 평사리 토지문학제 추진위원장을 역임한 이유식 평론가가 8권째 평론집 ‘변화하는 시대 우리 문학 엿보기’를 발간했다.

이 책에는 작가가 그동안 여러지면에 발표했던 글로 시집이나 수필집, 그리고 소설집과 평론집의 평설 등을 실었다.

제1부에서는 주로 세미나나 심포지엄의 주제 발표문과 수필문학이 당면하고 있는 주요 관심사에 대한 글들을 모았다.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신민족주의 문학문제, 거센 정보화 시대에 문학이 살아남을 수 있는 정책문제 등 이 시대 우리 문학의 방향이나 진로응 모색해 보는 지도 비평류의 글인 셈이다.

제2부와 제3부는 시집과 수필집 그리고 소설집 평론집에 대한 평설들을 묶어 모은 실천 비평류의 글들이다. 제4부는 대담과 좌담으로 되어 있어 우리 문학의 어제와 오늘의 관심사를 짚어볼 수 있도록 했다.

작가는 “어언 평단 생활이 48년째로 접어들었다. 그동안 다른 저서들은 제외하고 순수 평론집만 생각해보면 1권의 선집까지 포함해 8권의 저서를 갖게 되었다. 지금 나는 평단생활을 거의 마무리 해야 하는 단계에 와 있는 셈이다”며 “그간의 비평활동을 결산해 보면 우선 작품의 질은 차치하고 양적으로 보아 앞세대나 동시대 비평가들에 비해 그렇게 뒤처지지는 않을 것 같아 그런 나름으로 자위해 보고 있다. 흉작도 아니고 그렇다고 물론 풍작도 아니지만 대충 평균작 수준은 되리라 자평해 본다”는 점을 책 머리에 밝혔다.

 경남일보/2008-03-02/강동욱 기자